2007년 06월 22일
Webappscon 2007 힘들었던 첫 자원봉사
이제껏 살아오면서 알바는 해봤어도 자원봉사는 처음이다.
TV 광고에 나오는 자원봉사처럼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자원봉사가 아닌
컨퍼런스 자원봉사를 택한 건
컨퍼런스의 시작, 진행, 종료를 밑 바닥에서 보고 느끼고 싶어서였다.
내 일생이 몇 번 안되는 제대로 된 선택이었다.
아침 8: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원봉사는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첫 자원봉사를 너무 빡세게 선택했나...지친다.
컨퍼런스 자체가 프로페셔널한 스텝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고 자원봉사자들로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내 자봉(자원봉사)의 어리버리함과 미숙함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다.
"그래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자. 하지만 안타깝고 맘이 아프다. 불만스런 표정을 지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보면...ㅡㅜ"
오전에 "사전등록", "현장등록"과 "오전등록", "오후등록"이 만나 혼란스러움이 많았다.
그래서 나중에 인터넷에 악플 쏟아질까 두려웠는데 참가자분들이 본래 자비로우신 부처같으신지 아직 쏟아지지 않는 것 같다.
(혹시 귀차니즘?)
등록업무를 계속 처리하고 있는데 비보가 날라왔다.
무선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급기야
참가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등록부스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마음 같아선 우리집 빠방한 공유기 가져와서 해드리고 싶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PON 카드를 남발 신공이 시작된다. 5~10장씩 주면서 해보시라고 권한다.
아...맥북도 가져오신다. 멋지다. 화려하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은 안되고 있다. 다시 PON 카드 남발이다.
이렇게 오전이 끝나고 오후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오후에는 총괄하시는 석찬님이 발표자 안내 및 도우미를 맡겼다.
2명이 전담하여 시작되었다. 스케쥴에 보면 발표중간 중간 버퍼시간(발표자준비, 세팅)이 없다.
이때문인지 발표자들의 시간이 오바되기 시작한다.
석찬님 속이 타나보다. 어리버리한 자봉(나) 당황한다. 몸으로 때워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 다음 발표자들은 시간 오바된다고 은신, 은폐술을 시전한다.
얼른 전화기로 때려본다.
발표자분중에 집전화도 있다. 난감하다. ㅡㅡ;;;
오후에 가장 안타까운건 스프링노트를 발표하시는 이창신님
아...가까이서 보니 땀을 뻘뻘흘리신다. 무선인터넷이 안되니 스프링노트 시연이 안된다.
이창신님은 미소를 잃지 않으려하시지만 가까이 있는 자봉(나)에게는 다 보인다.
"주최측에 대한 원망"이 아마 머리속에 맴 도셨을 것 같다.
석찬님 한마디 해보신다. "아까 유선이용하라니깐 굳이 무선으로해서..."
그냥 한편의 슬픈 영화처럼 안타깝다.
내 옆에 있던 같이 오신 스프링노트 개발자분도 어찌할 바를 모르시는지...아마 인터넷이 되기를 속으로 기도하셨을 것 같다.
오후 컨퍼런스는 전반적으로 시간 부족으로 인해 겉도는 상황이 발생한다.
좀 깊게 들어갈려할 때쯤 시간 부족으로 아쉽게 마쳐야했다. 발표자분이나 참가자들도 그 점은 아쉬울 것 같다.
이렇게 오후컨퍼런스가 끝나가고 저녁식사후 다시 모이도록 하였다.
앞쪽에서 있다보니 자봉은 나만 남았다.
"엇...또 왕따인가?"
대행사분이 다가와 밥 먹고 오라고 한다. 웹앱스 까페에 가봤다. 김밥이 쌓여있다.
그 중에 2개 탁자에 놓고 오전부터 못마신 맥심커피 한잔 타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혼자 먹으니 처량해 보일까바 팜플렛 하나 들고 열심히 보는 척 하면서 먹는다.
"다들 어디갔을까"
마지막 비젼나잇이 시작되었다.
공연과 함께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참가자중 약 3/4가 빠져나갔다. 102,103,104호를 연결하여 만든 룸이 썰렁해졌다.
일단 가운데로 모이시도록 안내하고 가리나 프로젝트팀의 공연을 봤다.
요즘 UCC에서 확 뜬 팀이란다. 나만 못 본것가?
가운데 보컬하시는 여자분. 꼭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자 캐릭터 같은 복장이다.
발표자분중에 매쉬업 대상 받으신 "거침없이 글짓기"팀은 USB를 잃어버리고 당황해한다.
저녁 발표의 순서를 바꿨다.
역시 이런 큰 룸에서의 발표는 처음일텐데 USB까지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놀랬을까?
땀으로 범벅이 되셨다.
박카스 광고처럼 냉수 한잔과 어깨를 두드리며 평소처럼 하시라고 말을 건넨다.
음...내가 기특하다. ;)
마지막 전길남 교수님의 말씀을 끝으로 컨퍼런스가 종료되었다.
이럴 땐 기립박수를 쳐야하는구나를 하나 배웠다.
아...원래 계획은 마지막 뒷풀이가 있었지만 13시간 가까이 진행으로 인해 모두들 몸과 마음이 지쳐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다음에 모이면 맥주나 잔뜩 마셔야지.
마지막 정리하자면 컨퍼런스 준비 및 진행의 미숙함이 있었으나
참가자분들에게 많은 것을 드리고 싶어하는 주최측의 맘이 더 커보였다.
그리고 아직 이런 장시간의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무리인가?
아니면 중간중간 재미의 부족일까? 를 고민해보게 한다.
자봉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서로 얘기도 나누고 이름도 외우고 이런 시간이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컨퍼런스를 마련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TV 광고에 나오는 자원봉사처럼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자원봉사가 아닌
컨퍼런스 자원봉사를 택한 건
컨퍼런스의 시작, 진행, 종료를 밑 바닥에서 보고 느끼고 싶어서였다.
내 일생이 몇 번 안되는 제대로 된 선택이었다.
아침 8: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원봉사는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첫 자원봉사를 너무 빡세게 선택했나...지친다.
컨퍼런스 자체가 프로페셔널한 스텝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고 자원봉사자들로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내 자봉(자원봉사)의 어리버리함과 미숙함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다.
"그래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자. 하지만 안타깝고 맘이 아프다. 불만스런 표정을 지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보면...ㅡㅜ"
오전에 "사전등록", "현장등록"과 "오전등록", "오후등록"이 만나 혼란스러움이 많았다.
그래서 나중에 인터넷에 악플 쏟아질까 두려웠는데 참가자분들이 본래 자비로우신 부처같으신지 아직 쏟아지지 않는 것 같다.
(혹시 귀차니즘?)
등록업무를 계속 처리하고 있는데 비보가 날라왔다.
무선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급기야
참가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등록부스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마음 같아선 우리집 빠방한 공유기 가져와서 해드리고 싶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PON 카드를 남발 신공이 시작된다. 5~10장씩 주면서 해보시라고 권한다.
아...맥북도 가져오신다. 멋지다. 화려하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은 안되고 있다. 다시 PON 카드 남발이다.
이렇게 오전이 끝나고 오후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오후에는 총괄하시는 석찬님이 발표자 안내 및 도우미를 맡겼다.
2명이 전담하여 시작되었다. 스케쥴에 보면 발표중간 중간 버퍼시간(발표자준비, 세팅)이 없다.
이때문인지 발표자들의 시간이 오바되기 시작한다.
석찬님 속이 타나보다. 어리버리한 자봉(나) 당황한다. 몸으로 때워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 다음 발표자들은 시간 오바된다고 은신, 은폐술을 시전한다.
얼른 전화기로 때려본다.
발표자분중에 집전화도 있다. 난감하다. ㅡㅡ;;;
오후에 가장 안타까운건 스프링노트를 발표하시는 이창신님
아...가까이서 보니 땀을 뻘뻘흘리신다. 무선인터넷이 안되니 스프링노트 시연이 안된다.
이창신님은 미소를 잃지 않으려하시지만 가까이 있는 자봉(나)에게는 다 보인다.
"주최측에 대한 원망"이 아마 머리속에 맴 도셨을 것 같다.
석찬님 한마디 해보신다. "아까 유선이용하라니깐 굳이 무선으로해서..."
그냥 한편의 슬픈 영화처럼 안타깝다.
내 옆에 있던 같이 오신 스프링노트 개발자분도 어찌할 바를 모르시는지...아마 인터넷이 되기를 속으로 기도하셨을 것 같다.
오후 컨퍼런스는 전반적으로 시간 부족으로 인해 겉도는 상황이 발생한다.
좀 깊게 들어갈려할 때쯤 시간 부족으로 아쉽게 마쳐야했다. 발표자분이나 참가자들도 그 점은 아쉬울 것 같다.
이렇게 오후컨퍼런스가 끝나가고 저녁식사후 다시 모이도록 하였다.
앞쪽에서 있다보니 자봉은 나만 남았다.
"엇...또 왕따인가?"
대행사분이 다가와 밥 먹고 오라고 한다. 웹앱스 까페에 가봤다. 김밥이 쌓여있다.
그 중에 2개 탁자에 놓고 오전부터 못마신 맥심커피 한잔 타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혼자 먹으니 처량해 보일까바 팜플렛 하나 들고 열심히 보는 척 하면서 먹는다.
"다들 어디갔을까"
마지막 비젼나잇이 시작되었다.
공연과 함께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참가자중 약 3/4가 빠져나갔다. 102,103,104호를 연결하여 만든 룸이 썰렁해졌다.
일단 가운데로 모이시도록 안내하고 가리나 프로젝트팀의 공연을 봤다.
요즘 UCC에서 확 뜬 팀이란다. 나만 못 본것가?
가운데 보컬하시는 여자분. 꼭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자 캐릭터 같은 복장이다.
발표자분중에 매쉬업 대상 받으신 "거침없이 글짓기"팀은 USB를 잃어버리고 당황해한다.
저녁 발표의 순서를 바꿨다.
역시 이런 큰 룸에서의 발표는 처음일텐데 USB까지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놀랬을까?
땀으로 범벅이 되셨다.
박카스 광고처럼 냉수 한잔과 어깨를 두드리며 평소처럼 하시라고 말을 건넨다.
음...내가 기특하다. ;)
마지막 전길남 교수님의 말씀을 끝으로 컨퍼런스가 종료되었다.
이럴 땐 기립박수를 쳐야하는구나를 하나 배웠다.
아...원래 계획은 마지막 뒷풀이가 있었지만 13시간 가까이 진행으로 인해 모두들 몸과 마음이 지쳐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다음에 모이면 맥주나 잔뜩 마셔야지.
마지막 정리하자면 컨퍼런스 준비 및 진행의 미숙함이 있었으나
참가자분들에게 많은 것을 드리고 싶어하는 주최측의 맘이 더 커보였다.
그리고 아직 이런 장시간의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무리인가?
아니면 중간중간 재미의 부족일까? 를 고민해보게 한다.
자봉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서로 얘기도 나누고 이름도 외우고 이런 시간이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컨퍼런스를 마련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 by | 2007/06/22 10:43 | IT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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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험이 무척 저에게 도움이 되었어요. 글에는 힘들다고 불평이지만 ^^;;
참관자로 컨퍼런스를 지켜볼때는 몰랐지만 사람들의 엄청난 땀과 정성이 들어가야하고
수많은 변수 및 환경에 대처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석찬님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